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인간자신에 관한 고민은 끊임없이 이루어져 왔다. 이러한 고민 중 인간 본연을 ‘사고하는 존재(Homo Sapiens)', '공작하는 존재(Homo Faber)', 그리고 ’놀이하는 존재(Homo Ludens)' 로 규정한 바가 있다. 그리고 예술의 기원 역시 원시시대부터 인간의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때로는 필요에 의해 바닥이나 벽 등에 그림을 그리고 두드릴 수 있는 것은 모두 두드리며 춤추고 노래하며 자신을 표현했던 것에서부터 비롯된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노래하고 춤추며 끊임없이 내면세계를 의식 밖으로 표출해 온 것이다.
예술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강력한 감정들을 방출하며 외상을 초월하고 건강과 행복을 증진할 수 있다는 인식에 부응하여 예술치료분야가 성장하고 확장되었으며 건강과 의료의 치료양식으로 인식되었다. 노래하고 춤추며 끊임없이 내면세계를 의식 밖으로 표출해 온 것이다.
예술치료는 기본적으로 예술과 심리학 두 가지 분야의 결합이다. 나아가 인간의 발달, 행동, 성격, 정신건강 및 기타 다른 모든 측면이 예술치료에 정의를 내리고 범위를 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술치료는 이러한 모든 분야를 통합한다.
예술치료는 ‘치료’라는 단어 때문에 ‘아픈 사람(환자)’을 전제로 하는듯한 인상을 주지만, 삶에 고민이 있거나 생활속에서 겪게 되는 우울감이나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불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 삶을 더 의미 있게 알아가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효과적이다. 그리고 아동, 청소년에게는 집중력 강화, 창의성향상의 목적으로 이용되는 등 건강하고 균형 있는 발달을 지속할 수 있도록 쓰이기도 한다. 정신과적 증상의 경우 약물치료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음병원과 이음예술치료연구소는 신경정신과 의료에 있어 예술치료를 정신재활치료의 한
부분으로 도입하였다. 이음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입원병동의 경우 집단 예술치료를 각각
의 환자군을 대상으로 대상군의 특성에 맞는 치료목표를 가지고 미술, 음악, 드라마 치
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낮병원의 경우 집단미술, 음악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정
신과 외래의 정서장애나 인격장애,발달장애 환자의 경우에는 개인 미술, 음악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하경은
곽희정
서민정
이순혁
심리치료팀(연구소)
음악치료장면